락토페린이란 어떤 성분일까?
락토페린은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소의 우유에서 락토페린을 처음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락토페린이라는 성분은 소 우유 뿐 아니라 인간의 모유, 특히 초유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모유 뿐 아니라 면역에 중요한 점막(코 점막, 장 점막 등)에서도 발견되는 물질이라고 하니,면역력 및 건강과 연관된 물질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락토페린(lactoferin)이라는 이름 안에서 그 성분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락토(lacto)는 '우유의'라는 뜻의 접두어이고, 페린(ferin)는 '철'이라는 뜻의 접미어입니다. 이름과 어울리게, 이 단백질은 철과 결합력이 좋은 구조를 가졌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봅시다.
위 그림 자료에서 꼬불꼬불한 것이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 안에 철을 담아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백질을 트렌스페린(Transferrin) 단백질이라고 합니다.
락토페린은 철과 결함하고 다양한 수용체를 통해 세포, 혈청, 담즙, 뇌척수액 사이로 전달됩니다.
락토페린 효능 및 효과
락토페린은 호중구(중성구)라고 하는 백혈구에서 만들어지고 저장도 되는 물질입니다. 백혈구가 만든 락토페린은 혈장을 통해 온 몸으로 퍼지며 특히 코와 장 점막에 많이 모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락토페린의 체내 농도가 올라간다고 하니, 당연히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유, 특히 초유 내에도 락토페린이 많이 들어 있어, 모유수유를 하였을 때 아기에게 철분을 전달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당연히 성인에게도 유용한 성분입니다.
1. 면역력 증강 및 항염증 작용
다음과 같은 작용을 통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균(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억제: 대장균 등 박테리아 번식에는 철분이 필요합니다. 박테리아가 철분을 사용할 수 없도록 락토페린이 차단해주어 항박테리아 작용을 합니다.
또 세포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바이러스 입자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우리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방해합니다. 박테리아의 세포벽에 결합해 세포벽 파괴를 유도, 박테리아를 죽게 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 자료에서 소세지처럼 보이는 것이 박테리아입니다. 박테리아가 번식할 때 철이 필요한데 이것을 락토페린이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천연 항진균제 역할: 칸디다 질염을 유발하는 칸디다균 등, 다양한 곰팡이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장 건강 증진
장 벽을 튼튼히 해주고, 장 염증을 줄여줍니다. 특히 '새는 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그람음성 균주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이 증후군의 치료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3. 간 건강 증진
락토페린은 간 또는 지방조직에서 지방산 대사를 조절하여 간 지방증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출처: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746867/)
4. 빈혈에 도움
락토페린을 섭취하면 헤모글로빈, 철, 페리틴의 수치가 증가합니다. 즉 우리 몸에 철이 부족할 때 생기는 빈혈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5. 뼈 건강 개선
우리 뼈에는 '파골세포(뼈파괴세포)'라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세포는 뼈조직을 파괴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락토페린은 이 파골세포의 세포 분화를 감소시켜주어 뼈 형성을 촉진하고 뼈 흡수를 억제하여 전반적으로 골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6. 다이어트
락토페린은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7. 기타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균의 증식을 줄여주어 여드름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암과 싸우는 Natural killer 세포(NK cell)를 도와주어 항암 보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락토페린 부작용
락토페린은 모유에서도 검출되는 성분이기에, 매우 안전한 편입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은 모든 영양제에서 흔히, 특히 과량 복용시의 부작용입니다. 복용 전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1. 알레르기
2. 설사 등의 위장장애: 특히, 락토페린은 유제품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은 유당 및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락토페린이 많이 든 음식
우유 및 유제품에 락토페린이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락토페린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가열하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즉 가열을 거치지 않은 유제품으로 섭취해야 락토페린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우유: 포유동물의 우유에는 락토페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의 우유에는 0.2g/L 정도가 발견되며, 소의 초유에서도 0.80g/L가 발견됩니다. 사람의 모유(2~4g/L), 특히 초유에는 락토페린(6~8g/L)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아기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치즈: 유제품이므로 락토페린이 들어있습니다.
3. 그릭 요거트: 유제품이므로 락토페린이 들어있습니다. 발효 식품이라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4.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도 우유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락토페린이 들어있습니다.
락토페린 영양제와 복용시간
락토패린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0mg입니다. 서양인들처럼 하루 종일 유제품을 복용하지 않는 한, 동양인의 경우 음식물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럴 때 바로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분말 락토페린
가루 형태로 된 락토페린으로, 알약을 섭취하기 어려운 분들이 선택하면 좋습니다.
장용성 락토페린
'장용성' 제제란, 약물이 코팅되어 위와 소장에서는 소화되지 않고 장에서 녹도록 도와주는 제형입니다. 즉, 유효 성분이 장까지 무사히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락토페린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위와 소장에서 소화 및 분해가 될 수 있는데, 이를 막아줍니다.
또 분말 락토페린을 섭취하였을 때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가 있는 분들은 장용성 락토페린을 섭취하시면 좋습니다.
그럼 하루 중 락토페린 영양제는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요?
락토페린은 장에 도달했을 때 수면상태이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 취짐 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락토페린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영양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여드름: 비타민 A, 비타민 B5(판토텐산)
면역력: 비타민 C, 비타민 B, 프로폴리스
빈혈: 철분제
락토페린 제품 구매 시 주의할 사항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약사 유튜브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와 관련이 전혀 없지만 양질의 정보를 공유해 드리기 위해 링크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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