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먹어도 되는 영양제, 공복에 먹으면 안좋을 수 있는 영양제

 

 

 

 

 

빈속에 영양제를 먹었더니 속이 울렁거려요.

 

영양제란?

 

영양제란 말 그대로 영양 성분이 들어있는 약입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이유는 전문의약품에 비해 의사의 진료 없이 구매해도 부작용의 위험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영양제를 구매하여 복용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건강에 안전하고 올바릅니다. 예를 들어 신장(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그네슘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

영양제

'영양을 보충하는 약. 각종 영양 성분을 배합하여 정제(錠劑)나 음료의 형태로 만들어 복용과 체내 흡수를 쉽게 하였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공복에 영양제?

영양제를 공복에 먹어도 될까요? 답은 '예'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에 영양제를 먹더라도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생기는 등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개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실 영양제도 공복 여부에 따라 구분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왜일까요?

 

1.  흡수력 차이

식사 후에 먹어야 흡수력이 좋아지는 영양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용성 영양소인 비타민 D, 오메가 3, 루테인 등은 지방 성분이 들어있는 식사 후에 섭취하면 우리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습니다.

 

 

2. 위장장애

영양제는 공복에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장장애의 종류로는 메스꺼움(울렁거림), 구토, 복통, 속쓰림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고함량 영양제이거나, 산성 영양제이거나, 개인이 특정 성분에 민감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본래 위장이 약한 체질인 경우에는 위장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영양제는 사실 기본적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위장장애를 더 쉽게 일으키는 종류의 영양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의 경우 공복에 섭취했을 때 속쓰림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타민 C는 산성이므로 안 그래도 산성인 위의 산도를 더 높여 위 점막이 자극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후에 비타민 C를 섭취하거나, 1회 섭취 시의 비타민 C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체내 흡수도를 높이고 속쓰림은 줄이는 리포소말 제형의 제품도 있고, 산성이 아닌 중성으로 산도를 조절한 버퍼드 비타민 C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공복 또는 식사 여부에 따른 추천 영양제

 

1. 식전 섭취 권장 영양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공복에 먹으면 더 효과적인 영양제입니다. 식사 후에는 위산이 더 많이 분비되고, 위산이 많은 환경에서는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침 공복 섭취 권장 영양제(비타민 C, 비타민 B군, 철분제, 홍삼, 엽산, 글루타치온, 아르기닌)

주로 신진대사를 높이거나 에너지, 활력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이므로 하루의 시작에 먹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속쓰림이 있는 경우 아침 식후에 섭취합니다.

 

 

2. 식후 섭취 권장 영양제

 

지용성 영양제

• 비타민 A(레티놀, 레티노산): 시력, 피부, 면역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결핍 시 야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콜레칼시페롤, 칼시페롤): 뼈 건강, 칼슘 흡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에도 중요한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결핍 시 구루병, 뼈가 약해지는 골연화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E(토코페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는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노화 방지, 면역, 피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핍 시 신경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K(필로퀴논, 메나퀴논):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결핍 시 혈액 응고 장애, 출혈이나 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 오메가 3: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입니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 개선, 혈전 생성 억제,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밀크씨슬: 실리마린이라고도 하는 밀크시슬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용성 영양제입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식후에 복용합니다.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영양제

• 칼슘, 마그네슘: 뼈, 근육 건강, 신경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이지만 속쓰림, 울렁거림과 같은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종합비타민: 종합비타민에는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가 들어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 지용성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 있고 고함량인 경우도 많으므로 이로 인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쏘팔메토: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설사,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코엔자임 Q10: 혈압 감소, 항산화, 에너지 대사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식후 복용이 권장됩니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특히 저혈압 환자는 코엔자임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 아연: 면역력 강화, 상처 치유 촉진 등에 도움이 되지만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35mg 이상으로 과량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

언제든 복용해도 상관 없지만, 공복에 복용했을 때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과다 섭취 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중에서는 아침에 먹어야 근육량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며, 골격근 질량 지수 및 악력도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본 와세다 대학). 근육량을 이는 데 좋은 섭취 방법은 운동 직전 혹은 직후에 복용하는 것입니다.

 

영양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올바른 섭취 방법

 

고함량 제품은 식후 섭취하거나, 항량이 낮은 제품 선택하기

예를 들어 성분 100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1일 1회 섭취했을 때 속쓰림이 나타났다면, 성분 50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1일 2회 섭취하는 것으로 바꾸면 위장장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리포소말(리포조말) 제형의 영양제 섭취

리포조말 제형이란 영양제를 리포좀(liposome)이라는 인지질 이중막 방울 안으로 집어넣은 제형입니다. 

 

리포조말 제형의 구조

 

리포조말 제형으로 영양제를 제작하면, 흡수율 향상, 안정성 개선, 속쓰림 완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리포조말 제형 제품으로는 리포조말 비타민 C, 리포조말 글루타치온 등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피로 회복, 미백, 항산화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의 경우 속쓰림 완화 효과가 뛰어나며 흡수도 빨라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좋습니다.

리포조말 글루타치온은 글루타치온 특유의 낮은 흡수율이라는 문제를 리포조말 제형을 통해 크게 개선한 제품이므로 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리포조말 제형은 고체, 액체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고체는 일반적인 태블릿 제형이고, 액체는 약간 기름진 시럽 같은 제형입니다. 액체의 경우 냄새가 굉장히 고약한 제품이 많으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대량 구입 전에 먼저 소량 구매해서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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