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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공복 영양제 먹어도 되나? 영양제 먹는 시간 총정리

by !lilililii 2022. 11. 19.

공복에 영양제 먹어도 되나요?

"아, 맞다!". 영양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영양제 먹는 것을 까먹기도 하는데요, 이 때 공복이라면 내가 영양제를 지금 먹어도 되는지 고민해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보통 처방약은 식후 30분에 먹으라고들 하니까요. 영양제도 약이라면 약인데 이 걸 공복에 먹어도 될까? 많이들 궁금해 하십니다.

네, 공복에 드셔도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복에 영양제 먹어도 됩니다. 단, 공복에 영양제를 먹으면 좋다고 권장한다는 뜻이 아니라 올바른 용법과 용량을 지켜서 복용했을 때 공복 섭취 시에도 우리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부작용 등)이 적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공복에 먹어도 안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약 복용법,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은 이 약물을 섭취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소화장애(위장장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약물 내 유효성분이 우리 몸 속에서 효능과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니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전문/일반 의약품중에서도 식전에 복용하는 약(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 일부 당뇨병약 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터넷에서 구매하거나 약국에서 사는 영양제의 경우 대개 아래에 해당하며, 식약처에서 부작용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인정(허가,승인 등)한 의약품이나 식품입니다.

  • 일반의약품: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 및 구입할 수 있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되어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
  • 건강보조식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
  • 건강기능식품: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나 원료를 제조 가공한 식품입니다.


부작용의 위험성이 큰 전문의약품은 영양제라는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팔리고 있지도 않으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러니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이라는 약 복용법은 영양제에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거죠.

참고로, 비타민 D 결핍증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 중 (이름도 어려운)팩타민디쓰리정2500아이유라는 약물은 전문의약품입니다. 이것의 정체는 놀랍게도 콜레칼시페롤, 비타민D3입니다. 그러나 비타민 D 결핍증이 없는 일반인이 먹기에는 너무 진해서(고농축) 의사 처방 없이 복용했을 때 비타민 D 과다증이라는 부작용이 클 것으로 여겨지기에 전문의약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영양제'라고 부르며 처방 없이 사고 먹고 선물하는 것중에는 전문의약품은 없습니다.

비타민이라고 다 '영양제'는 아니라고!

올바른 영양제 복용법

그렇다고 해서 굳이 공복 시간만 골라 영양제를 먹을 필요는 없겠지요? 또 아무리 우리 몸에 좋은 영양제라도 당연히 과다 복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올바른 용량을 섭취한다는 가정 하에, 영양제 별로 권장되는 복용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수용성 영양제는 식전에 섭취하고 지용성 영양제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흡수가 잘 됩니다. 그러나 일부 영양제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공복에 섭취했을 때 위장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속이 좋지 않은 느낌을 받거나 위가 약간 아픈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류는 공복 섭취를 고집하기 보단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영양제별 섭취 권장시간]

  • 유산균: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도 잘 되고 소화기관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식전에 복용합니다.
  • 비타민: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합니다. 종합비타민을 먹는다면 과다복용을 막기 위해 다른 비타민류와 성분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혈중 비타민 농도를 매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루테인: 눈을 보호하는 성분이므로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에 먹되, 지용성이므로 식후에 복용합니다.
  • 철분제: 공복에 먹어야 소화가 잘 됩니다. 특히 우유, 커피, 녹차는 철분제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이러한 음료를 즐기는 낮 시간대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단,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오메가3: 항산화 효과가 있으므로 몸이 휴식하고 회복하는 취침 전에 먹습니다. 지용성이므로 저녁식사 후 섭취합니다.
  • 비타민C: 역시 항산화 효과가 있으므로 취침 전 먹으면 좋습니다.
  • 칼슘, 마그네슘: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림이 있으니 식후 섭취합니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숙면을 돕는 효과도 있으므로 취침 전 먹습니다.
  • 아연: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림이 있으니 식후 섭취합니다. 저녁에 먹는 칼슘을 피해 낮에 섭취합니다.
  • 밀크씨슬: 공복에 먹으면 좋지만 몸에 받지 않으면 식후 복용합니다. 시간은 아무 때고 상관 없지만 간이 재생하는 취짐 전에 먹으면 좋습니다.
  • 프로폴리스: 언제 어느 때나 먹어도 됩니다.




사실 영양제 먹는 시간을 너무 엄격히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나에게 맞는 영양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복용 전 의사 및 약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올바른 용법과 용량을 지키도록 합시다.

참고: 저와 관련 없는 분의 유튜브이지만 양질의 정보 공유를 위해 전문가가 만든 자료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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